인터 밀란, 뮌헨을 꺾고 바르셀로나와 운명의 4강 대결 성사”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파바르의 득점으로 인터 밀란이 바이에른 뮌헨을 누르고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해리 케인과 에릭 다이어의 골은 결국 무위에 그쳤다.

⚽ 인터 밀란, 폭풍우 속에서 불을 지피다

인터 밀란이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치열한 접전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합산 4-3으로 4강에 진출했다. 경기 내내 바람과 비가 몰아쳤지만, 인터는 끝내 ‘불을 지폈다’.

이날의 주인공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벤자민 파바르. 마르티네스는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망을 흔들었고, 파바르는 위력적인 헤더로 경기를 뒤집었다. 바이에른은 해리 케인과 에릭 다이어의 득점으로 따라붙었지만, 결국 무너졌다.

경기 시작 전부터 산 시로는 전율 그 자체였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챔피언스리그 앤섬의 마지막 두 단어를 합창했고, 경기장은 마치 유럽 무대의 성지처럼 활활 타올랐다.

토마스 뮐러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올리세에게 백힐로 찬스를 열어줬고, 이어지는 슈팅으로 경기의 흐름을 주도하려 했다. 하지만 인터 수비는 다미안, 바스토니 등의 활약으로 실점을 막아냈다.

전반 종료 직전까지 인터는 디마르코의 크로스와 의 중거리슛으로 계속해서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들어 바이에른의 케인이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을 기록하며 긴장감이 감돌았지만, 이내 마르티네스가 세컨볼을 밀어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곧이어 차란올루의 코너킥에서 파바르가 강력한 헤더로 역전골을 넣었고, 산 시로는 환호로 뒤덮였다.

다이어가 코너킥 상황에서 동점골을 넣으며 마지막 희망을 이어갔지만, 인자기 감독의 팀은 후반 추가시간 케인과 의 슈팅을 차단하며 경기를 끝까지 지켰다.

인터는 이제 바르셀로나와의 4강전을 준비한다. 챔피언스리그의 향기가 가득한 산 시로에서 또 한 번 전설이 쓰여질지 팬들의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인터 밀란은 더 이상 언더독이 아니다. 이제 유럽 제패를 향한 진짜 싸움이 시작된다.